일출을 보기 위해 다녀온 봉포항입니다. 2018년 새해가 되기 전부터 어디를 갈까 이리저리 검색을 하던 아들은 정동진 숙박비가 얼마라는 둥 일출을 봐야겠다고 조르기 시작합니다. 잠꾸러기 아들이 왠일로 일출을 보겠다고 하는지 올해는 좀 부지런해질지 모르겠습니다.

 

 

 

정동진의 숙박비 이야기는 어이없지만 다행히 저같은 경우 처갓집이 속초라 속초부근에서 일출을 보기로 합니다. 그날밤 정말 깨워도 못일어 나던 아들은 열심히 일출을 기다리며 잠을 못이루고 있습니다. 정말 2018년 새해 계획을 세우고 있을까요?

 

봉포항일출일출을 기다리는 아들

 

이번 만큼은 아들이 먼저 잠을 깨우기 시작합니다. 2018년 일출은 속초에서 가까운 봉포항으로 목적지를 결정하고 7시 10분쯤 출발했는데 그시간 까지도 고성쪽으로 올라가는 차도 많고 미시령에서 속초쪽으로 내려오는 차도 참 많더군요. 올해는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안쪽으로 오신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7시 25분쯤 도착한 봉포항입구입니다.

 

봉포항일출봉포삼거리 앞 7시 25분경 모습입니다.

 

일찌감치 주차장은 벌써 만원이라 대충 빈공간에 차를 세우고 봉포항 등대쪽으로 이동합니다. 등대부근에는 벌써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원래 사진좀 잘 찍어서 올리려고 디카를 준비했는데 메모리에 갑작스런 문제가 생겨 이날 도착후 찍었던 사진들은 안드로메다로 날라가서 아쉽네요.

 

봉포항일출벌써 등대앞을 꽉메운 인파가 보입니다.

 

아직 봉포항 일출이 시작되기 전 새벽하늘은 마치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풍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봉포항일출빛과 일출이 시작되는 모습

 

수평선위에 구름이 낮게 드리워져 있어서 인지 7시 42분에 봉포항 일출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43분정도가 되어서 이렇게 살짝 얼굴을 내미는데 기다렸던 일출모습은 너무 짧게 느껴집니다. 

 

봉포항일출드디어 봉포항의 일출이 시작됩니다.

 

 

 

 

기다림은 길었지만 그런 긴시간을 무색하게 하듯 태양은 어느떳 바다위로 떠올랐습니다.

 

 

일출시간에만 볼수 있는 장관인듯 합니다. 바다위로 떠오른 태양의 모습을 머금고 있습니다.

 

봉포항일출봉포해변에 놓인 트라이포드도 일출을 맞이하는듯하지요

 

정말 기다렸던 봉포항 일출의 기다림은 길고도 짧다는듯 어느새 등대앞에 가득했던 사람들은 다 빠져나갔습니다.

 

봉포항일출긴 기다림과 짧은 끝

 

2018년이 무술년이라 그러던가요? 주인을 따라 봉포항 일출을 맞는 견공도 보입니다. 올해는 맨날 이야기하는 취업이야기 말고 진정 꿈꿔왔던 모든 사람들의 꿈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봉포항일출2018년은 봉포항 일출과 함께 진정한 꿈이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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