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과연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일까? 이런 생각을 하니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보는 어버이들의 흐믓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어린이날 뿐만이 아니라 아이의 손을 붙잡고 아이들을 위해 "뭘해줄까"라는 고민을 하는 것이 어버이들의 공통적인 모습이고 그런 모습속에서 우리를 아끼고 키워주셨던 우리들 아버지, 어머니의 마음도 볼수 있겠지요.

 

어버이날선물아이의 맑은 웃음

 

사실 어린이날 아이를 데리고 고향을 찾아가면서 아이에게 물어봤습니다. "이렇게 길도 밀리고 힘드는데 하준이가 크면 어버이날 올수 있을까?" "뭐 지하철타고 가면 되죠" 큰 기대없이 물어본건데 그래도 어버이날 오겠다는 하준이 말에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 글을 올리기 전 뉴스를 검색하다보니 어떤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더군요.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자처하던 우리나라의 모습이지만 이미 공휴일이어야 했던 어버이날이 "어버이날 공휴일제정"이라는 공약으로 내미는 현실에 씁씁한 마음이 듭니다.

 

 

이미 주5일 근무, 대체공휴일에 단축근무까지 휴일이 많아진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개인마다 그런 휴일을 이용해 어버이날을 대신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씁쓸하게도 모든 근로자들이 그런 휴일을 가질수 없다는게 현실인데 어버이날을 기념일로 제정하고도 어버이들을 위한 하루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과연 카네이션 한송이가 필요한 기념일일까요?

 

어버이날선물정말 어버이날 필요한 선물이 카네이션일까요?

 

아님 경제적으로 너무 힘든 시기라 용돈을 받기위한 명절같은 기념일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겠지요. 누구에게는 명예가 목숨보다 귀하다고 하듯 어버이날 용돈이나 카네이션보다 더 귀중한 선물은 찾아뵙고 즐거운 하루를 같이 해드리는거라 생각합니다.

 

어버이날 선물용돈을 위한 명절같은 어버이날을 기대하는건 아니죠

누구에게나 앞을 보며 살아가는 미래는 중요합니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추억이라는건 너무나 중요한 부분이라 사람이 추억을 먹고 산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지요. 그러한 추억과 기억을 같이 나눌수 있는 어버이들을 위한 하루를 만들어 드리는게 어버이날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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