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동안 날이 포근하더니 오늘 출장길은 유난히 옷깃을 여미게 하더군요. 그리고 출장위치도 교량위라 더 추웠던것 같습니다. 우수, 경첩이야기가 끝나자마자 이렇게 추워지니 어리둥절해집니다. 잠에서 깨어난 개구리는 못봤지만 오늘은 개울가에서 조용히 봄소식을 알리는 버들강아지들을 만났답니다.

 

버들강아지개울가의 버들강아지

 

바쁘다는 말로 살아가다 보니 길거리에 피어있는 꽃이나 풀에게 시선을 주지 못하게 되는것 같네요. 그래도 버들강아지들은 여전히 봄을 알리려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버들강아지그래도 봄은 온다고 기지개를 폅니다.

계절마다 그 계절을 알리는 전령사들이 있는것 같네요. 봄은 버들강아지 진달래 개나리 목련, 여름은 매미, 가을은 귀뚜라미, 겨울은 눈? 흠.... 그런데 봄의 전령사들이 더 많은건 그만큼 새로시작하는 희망을 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가지 몇개 꺾어서 책장위에 놓았는데 진짜 봄이 오는것 같습니다. 

 

버들강아지꽃병에 몇개 넣어 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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