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게 있어 살아가는 공간이란 너무나도 중요하기에 '명당'이라는 단어도 생겨나지 않았을까 하는데 여기가 청설모의 명당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개체수도 많아지고 애써 가꾼 농작물을 마구 먹어서 청설모가 유해한 동물로 분류되었다고는 하지만 도심에서 가끔 이렇게 만나게 되는 그런 청설모에게 느끼는 감정이란건 그저 귀여움과 신기함이 아닐까 합니다.

 

 

 

식사후 한가롭게 커피한잔 마시는 동안 주변의 청설모는 나무위에서 잣을 열심히 까고 있습니다. 사람이 신기해서 청설모를 보고 있는건지 청설모가 신기한듯 사람을 보고 있는건지 참 재미있네요. 놀라서 달아날까봐 조심조심 다가가서 사진을 찍어봅니다.

 

청설모의 명당잣을 까고 있는 청설모 한마리 발견

 

그런데 바닥을 보니 가을이라는 계절이 지났음에도 청설모가 이곳을 떠나지 않는 이유를 알수 있었답니다. 까다만 잣송이까지 보입니다. 건망증이 많아서 숨겨놓은 먹이를 못찾는다고 하는데 이런 명당에선 그럴 필요가 없을것 같네요.

 

청설모의 명당이녀석은 잣을 대충 까먹는군요.

 

아직도 이렇게 주렁주렁 달려있는 잣을 보니 여기가 바로 청설모의 명당이라고 볼수 밖에 없겠지요. 올려다본 나무엔 아직도 이렇게 많은 잣들이 가을이라는 계절을 잊고 달려있었답니다.

 

청설모의 명당철이 지났지만 여기가 청설모의 명당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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