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잎새

마지막 잎새마지막 잎새 기억나세요?

아주 오래전 읽었던 고전 중에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 기억나세요? 담쟁이 넝굴에 남겨진 나뭇잎을 세던 존시라는 소녀와 그 소녀를 위해 그림을 그린 베이먼이라는 가난한 화가. 첫눈이 내리던 날 산에서 내려오다 발견한 정말 마지막 잎새랍니다. 떨어져 가는 담쟁이 덩굴에 붙어 있는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했던 소녀가 생각나서 푸훗하며 웃음지어 보던 날이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커다란 잎이 마지막 잎새로 남아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흥 떨어지는 나뭇잎이 걸렸겠지" 하며 이리 돌아보고 저리 돌아보고... 그런데 정말 이렇게 마지막 잎새는 나뭇가지 꼭대기에서 무얼 기다리고 있는듯 남아있었답니다.

 

마지막 잎새랍니다.마지막 잎새랍니다.

 

어쩌면 이렇게 작은 잣나무 잎에 이렇게 예쁘게 내려앉은 첫눈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잣나무에 내려앉은 첫눈잣나무에 내려앉은 첫눈

 

하루하루의 길이가 어쩜 그렇게 짧아지는지 마지막 잎새라는 소설에서 담쟁이 덩굴의 나뭇잎을 세던 존시라는 소녀의 마음을 알것만 같습니다. 그리고 존시에게 희망을 주었던 베이먼이란 화가도 기억하며 그만두지 않으면 모든것에는 희망이 남아있듯 남은 한해를 잘 마무리해야 겠습니다. 마지막 잎새는 꺼져가는 희망이 아니라 희망을 주는 잎새가 되시길 바랍니다.

 

희망을 주는 마지막 잎새희망을 주는 마지막 잎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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