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암산 용늪의 가을

대암산 용늪의 가을대암산 용늪의 가을

 

대암산 용늪의 가을을 사진에도 많이 담아왔고 마음에도 많이 담아본 하루였답니다. 요즘 설악산 만경대단풍을 보기 위해 오르시는 분들도 많겠지만 북적거리지 않는 이곳 대암산 용늪의 모습에선 사람에게 정복되지 않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됩니다.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곳이기도 한곳인데 이렇게 높은 산위에 넣은 늪지대가 있는 모습은 처음이었구요.오늘은 최대한 많은 사진을 골라가며 글을 올려보도록 할께요

 

 

먼저 산에 오르던 중 만났던 새인데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이 신기한지 오랫동안 바로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도 저를 의식하지도 않든듯 노랠부르며 자꾸만 거울로 달려드는 모습이 참 재미있게 보였답니다. 유튜브 같은데서 거울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달려드는 맹수의 모습은 많이 봤지만 이런 귀여운 모습은 반할만 하네요.새이름은 무당새라고 하더군요.

 

무당새의 춤무당새의 춤

 

대암산 용늪에 오르는 날이 이렇게 매번 화창하지는 않답니다. 거의 안개라든지 비가 내려서 바로 앞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답니다. 오늘은 너무 좋은 하늘이 반겨주었답니다. 그리고 다른 산들처럼 무성한 나무사이로 보이는 하늘이 아니라 환하게 펼쳐진 모습을 볼수 있는 모습이라 공유해드리고 싶어요.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대암산 주차장을 지나 안내소로 접어드니 대암산을 알리는 안내문구가 보입니다.

 

대암산 안내문대암산 안내문

 

대암산 용늪은 개발된 곳이 아니라 아직도 아주 오래전 아픔을 간직하고 있어요

 

분단의 아픔이죠분단의 아픔이죠

 

대암산 용늪 전망대쪽으로 오르는 길인데 중간엔 메인사진처럼 약수터가 있고 가지런히 놓여진 낮은 돌담과 돌길이 너무나 깔끔하네요.

 

대암산 용늪과 어울리는 돌길대암산 용늪과 어울리는 돌길

 

전망대에는 무료로 볼수있는 망원경이 2대 설치되어 있어서 자세히 용늪을 구경할수도 있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풀밭사이로 보이는 긴 다리는 대암산 용늪을 걸어서 탐방할수 있게 해놓은 길인데 디자인과 발상이 참 좋아 보였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탐방길전망대에서 바라본 탐방길

 

탐방길에서 바라본 용늪의 모습인데 사실 우리같은 사람들이 보기엔 아무것도 아닌것 같고 물도 까맣게 보여서 별로 관심을 주진 않겠지만 다른 생각으로 본다면 이렇게 높은 산위에 물이 또르르 흐르는 물소리는 정말 신기하지요.

 

신기하기만 한 산속의 늪신기하기만 한 산속의 늪

 

용늪 안에는 이렇게 풀들만 자라고 있고 용늪주변을 따라 나지막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답니다. 탐방로의 모습이 어떠신가요?

 

용늪의 탐방로용늪의 탐방로

 

대암산 용늪의 풀들도 이렇게 자연의 가을속에서 산답니다.

 

가을을 보내는 용늪의 들풀가을을 보내는 용늪의 들풀

 

이제 대암산 용늪을 마음에 담고 내려갑니다. 바빠서 느끼지 못했던 시간들을 보상해주듯이 주변의 단풍이 정말 아름답게 펼쳐져 있답니다.

 

카메라가 가지는 한계가 느껴져요카메라가 가지는 한계가 느껴져요

 

대암산 용늪을 뒤로 하고 내려오는 저를 배웅하던 다람쥐랍니다. 이제 겨울잠을 자야할 시간이 되서 그런지 다람쥐의 양볼은 도토리를 물고 있는듯 불룩튀어나왔네요. 아주 오랜만에 느껴본 가을이라는 계절의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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