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밀양요양병원화재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다음날 교통사고로 입원하게 되었는데 이전에는 아무런 관심없이 그냥 스쳐가던 주변의 모든것들이 비로서 보이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그렇지요.

 

 

 

 

입원한 병원은 5층 건물로 병원과 요양시설이 함께 있고 요즘 소방시설에 관한 점검이나 법이 많이 개정되어서인지 피난안내문 이외에도 많은 소방설비가 갖춰져 있었습니다. 아마 밀양요양병원화재사건이 없었다면 이렇게 자세히 보지는 않았을것 같습니다.

 

소방설비생명을 구하는 비상구

 

 

 

그럼 입원한 병원의 입구부터 소방설비가 어디에 있는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다 보니 엘레베이터 입구에 놓여있는 피난안내문과 소화기가 보입니다. 보통 서서 엘레베이터를 조작하다보니 보이는 부분이 아니었습니다.

 

소방설비엘레베이터 앞의 소방설비들입니다.

 

제가 입원한 병원 3층 복도와 병실 입구에 놓여있는 소화기들인데 막상 찾아보니 각 병실마다 기본적으로 1개씩, 그리고 복도엔 상당히 많은 소화기가 놓여있습니다.

 

소방설비병원 곳곳에 놓여있는 소화기입니다. 항상 확인해야 할 소화기입니다.

 

그리고 복도뿐만 아니라 천정에도 스프링클러와 화재감지기가 조밀하게 설치되어 있는게 보입니다.

 

소방설비병원 천장의 소방설비들입니다.

침상에 누워서 보니 병실 천장에도 이렇게 스프링클러와 화재감지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서 별걸 다보고 다닌다고 하실수도 있겠지요.

 

소방설비잘 작동하리라 굳게 믿어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소화기 같은 소방설비의 위치를 파악하는게 정말 중요하던데 저같은 경우 사무실 창고에서 불이 났을때 순간적으로 보였던건 '쌓여있는 모래와 삽'이었고 그걸로 불을 끄다 연기만 잔뜩 먹은 기억이 있습니다. 사무실엔 소화기가 3개씩이나 있었는데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답니다. 그당시 모래와 물로 끄기엔 불가능했는데 고맙게도 이웃께서 소화기를 들고 와서는 순식간에 불길을 잡아주신적이 있기에 소화기를 다시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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