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이 내린날

첫눈이 내린날첫눈이 내린날

 

오늘 아침 하늘의 표정은 금방이라도 울어버릴것만 같은 꼬마의 얼굴이더니 낮에는 첫눈을 보여주고 지금은 겨울비를 내리고 있답니다. 오늘 산 정상에서는 맞은 첫눈을 소개해 드릴께요. 누구나 먼저 만나고 싶어하는 첫눈을 제가 먼저 만났다고 질투는 금지

 

 

해발 1300m의 산간 날씨라 좀 추웠지만 누구보다 먼저 첫눈을 보게 되니 반갑더라구요. 오늘 내린 첫눈은 함박눈이 아니라서 어쩌면 다행일지도 모르겠네요. 함박눈은 같이하는 사람과 함께 해야 더 좋을것 같아서요. 등산로를 따라 이렇게 천천히 첫눈이 날립니다.

 

첫눈 내리는 등산로첫눈 내리는 등산로

 

함박눈은 아니었지만 천천히 그리고 오랫동안 내린 첫눈이라 이렇게 솔잎위에 꽃송이 모양으로 내려 앉았답니다. 개인적으론 이렇게 솔잎에 쌓이는 눈이 참 예쁘게 느껴집니다.

 

소나무에 핀 하얀 첫눈꽃소나무에 핀 하얀 첫눈꽃

 

오랫동안 내린 첫눈은 관광안내판을 이렇게 살포시 덮어주면서 겨울이니 이젠 좀 쉬라고 말하는것 같았답니다.

 

관광안내판을 살짝 덮은 첫눈관광안내문을 살짝 덮은 첫눈

 

 

가을바람에 풍성하게 흩날리던 솜털같은 억새풀 위에도 뽀송뽀송하게 내려주었고.

 

억새풀 위에도억새풀 위에도

 

풀밭위에도 이렇게 첫눈이 조금씩 쌓여갔지만 발자국을 남기고 싶진 않던데 모두 그런 마음이 아닐까 합니다. 나뭇가지 위에 걸려 있는 첫눈은 녹아내리고 싶지 않은듯 이렇게 걸려 있답니다. 오늘은 추운 겨울산에서 가져온 첫눈이야기 였습니다.

 

나뭇가지 위에 걸린 첫눈나뭇가지 위에 걸린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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